반달가슴곰? NO! 태즈메이니아 데빌에 대한 오해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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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새끼 11마리가 태어났다는 경사가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가슴에 반달무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 반달가슴곰은 한국, 중국 등에 서식한다. 그런데 호주에도 가슴에 반달무늬를 가지고 있는 곰 같은 동물이 있다고 한다. 각종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이 동물’을 알아보자.

 

 

 

반달가슴곰? NO!

검은색 털에 하얀 반달무늬를 가슴에 가지고, 호주에 서식하는 ‘이 동물’은 태즈메이니아 데빌이다. 태즈메이니아 데빌은 얼핏 보면 입 주변에 털이 빠진 반달가슴곰 새끼로 착각할 수 있을 것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태즈메이니아 데빌은 포유류인 반달가슴곰과 다른, 육식성 유대류 동물이다.

 

 

 

 

 

악마? NO!

이름에 들어가는 ‘데빌’ 때문에 난폭한 종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태즈메이니아 데빌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사람이 길들일 수 있는 동물이다. ‘데빌’은 태즈메이니아 데빌의 독특한 울음소리 때문에 ‘기분 나쁜 소리’라며 붙여진 이름이다.

 

 

 

 

 

세상에서 가장 추한 동물? NO!

거칠 것 없는 식성 때문에 종종 민가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던 태즈메이니아 데빌의 털 빠진 모습이 추해 세상에서 가장 추한 동물이라고 알려졌지만, 사진을 본다면 알 수 있듯이 그렇지 않다.

 

 

 

 

 

뛰어난 사냥꾼? NO!

곰 같은 외모와 날카로운 이빨로 사냥을 즐길 것 같지만 태즈메이니아 데빌은 직접 사냥을 하는 것보다는 사체를 처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무는 힘이 400kg이 넘는 하이에나에는 비할 수 없지만, 179kg이라는 크기에 비해 센 무는 힘을 가지고 있어 사체를 처리하는 데 무리가 없다.






 

목소리가 특징? NO!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동물임은 맞지만, 더 놀라운 사실이 숨어있다. 바로 태즈메이니아 데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한 악취를 풍긴다는 것이다. 스컹크를 떠올렸겠지만, 스컹크조차 태즈메이니아 데빌에겐 한 수 아래라는 사실. 악취계의 1위는 태즈메이니아 데빌이다.

 


 

 

 

현재 태즈메이니아 데빌은 안면 종양이 번지면서 1만 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이 병에 감염되면 종양이 안면과 목에서 발생해 결국 먹이를 먹을 수 없게 된다. 호주 정부는 25년 이내에 태즈메이니아 데빌이 완전히 멸종될 것으로 예측하고, 현재 이들을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에디터 김누리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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