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견의 비밀 ‘사회화’… 장수견, 만들 수 있다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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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 특별기획 ‘장수 견의 비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17세 이상 장수견들의 사연을 제보받아 장수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그들을 찾아간 내용이 전파를 탔다.

 

17세로 사람 나이로 아흔이 훌쩍 넘고, 20세로 사람 나이로 백 살을 훌쩍 넘기고도 넘치는 체력을 가지고 있는 장수견들을 만났다. 또한, 올해 27살로 추정되어, 사람 나이로 150살이 넘은 최고령 장수견의 등장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장수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4마리의 장수견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 x-ray 등의 검사를 진행했다.

 



(사진=SBS 'TV 동물농장 캡처)

 

 

검사결과 이들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의 수치가 낮았다는 것이다. 건국대 수의학 교수는 낯선 사람, 동물, 환경에 겁내지 않는 성격이 코르티솔 수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장수견들은 전부 사회화 시기를 되게 잘 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화 시기는 보통 생후 3주에서 14주 사이로 보며, 이 시기에 여러 사람, 동물, 환경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냄새를 경험하게 하고, 낯선 ‘어떤 것’의 움직임을 보게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야 성견이 되어서도 다양한 환경에 무난하게 적응할 수 있다.

 

 


 

 

사회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다 자란 개도 사회성을 키워줄 수 있다. 함께 산책하며 다양한 사람과 동물들을 만나게 하거나, 실외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에서 교육해 주면 좋다. 여유를 가지고 시작해야 하며, 처음에는 멀리서 보기만 하거나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냄새를 맡는 등 거리를 두고, 조금씩 거리를 좁혀야 한다.

 

한편, 전문가는 “장수한 강아지들은 주인과 함께 있는 시간이 길다”며 반려견의 행복조건 중 하나가 반려인임을 밝혔다.

 

 

 

김누리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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