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로 오해 받아 가정에서 자란 흑곰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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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중국 봉황망은 곰을 개로 착각하고 3년간 키운 한 남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윈난성에 사는 한 남성에 따르면, 그는 어느 날 산에서 발견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다 키우기 시작했다. 강아지로 알고 키웠는데, 점점 자라면서 일반적인 개와 다른 모습에 흑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차이나뉴스)

 

 

이 남성의 이야기는 지난 23일 한 누리꾼의 신고로 알려지게 됐다. 신고자는 흑곰의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4월, 흑곰을 키운 남성이 버섯을 캐러 산에서 돌아다니던 중 흑곰을 발견했고, 강아지로 오해한 남성이 데려다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허가받지 않고 무단으로 야생 동물을 사육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해 담당 공안국은 남성이 흑곰을 학대한 흔적이 없고,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을 고려해 다른 처벌 없이, 흑곰을 압수하는 처벌만을 내렸다.

 

가정에서 강아지로 키워졌던 흑곰은 지난 6일 야생 동식물 보호소로 옮겨졌다.

 

 

기사와 무관한 반달가슴곰

 

 

한편, 이번에 발견된 곰은 흑곰의 아종인 반달가슴곰으로 가슴에 V자 모양의 반달무늬가 특징이다. 반달가슴곰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및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보호 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김누리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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