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또 반려동물 수송 사고… 미국 간 셰퍼드가 일본에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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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 시각), 승무원이 강아지를 기내 선반으로 옮기도록 강요해 결국 강아지가 사망한 사건을 일으킨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늘(15일) 또다시 사고를 일으켰다. 강아지 사망 사건이 일어난 지 단 하루 만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13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출발해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 예정이었던 저먼셰퍼드 ‘이르고’를 일본으로 보내고, 그레이트데인 종의 개를 ‘이르고’ 주인에게 인계했다.

 

 

(좌) 이르고 사진 (우) 이르고를 찾았다며 항공사에서 주인에게 보낸 사진 (사진=카라 스윈들/뉴욕포스트)

 

 

사고가 알려지자 유나이티드 항공은 즉각 사과 성명을 내고, “환승지인 콜로라도주에서 두 개가 바뀌었다”며 조사 중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르고’의 주인은 10살인 이르고가 받았을 스트레스와 논란이 되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서비스를 지적하고 있어 유나이티드 항공을 상대로 한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 도착한 이르고는 건강검진 결과 다행히 이상이 없어 다시 주인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미국 연방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동물 관련 사고는 모두 40건 이었는데, 그 중 31건이 유나이티드 항공 사고로 나타났다. 동물 수송 건수가 가장 많기도 하지만 동물 수송 건수가 두 번째로 많은 다른 항공사의 사고 건수가 3건인 것에 비하면 높은 사고율이다.

 

한편, 노령견에 해당하는 10살의 반려견이 미국과 일본을 오고 가는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것은 무리가 되는 일임이 분명하다. 연달아 반려동물과 관련한 사고를 낸 유나이티드 항공이 어떻게 이번 상황을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누리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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