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된 주인의 억울함을 풀어준 반려견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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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aria Frolenkova)

 

 

러시아에서 웰시코기 종의 개 한 마리가 경찰들을 암매장된 여성의 시신으로 안내해 범인을 잡았다. 범인은 살해당한 여자의 애인이었다.

 

범인은 이혼 후 여유로운 삶을 사는 피해자를 인터넷에서 만난 뒤,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싶어 했다. 피해자는 그와 진지한 관계를 맺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온라인에서 만난 다른 남성을 마음에 뒀다는 피해 여성을 구타해 숨지게 했다.

 

범행이 밝혀질까 두려웠던 그는 여성을 암매장했다. 그리고 그것을 목격한 그녀의 반려견 ‘포사’가 땅을 파헤쳐 사람들에게 범행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개를 차에 태우고, 10km 떨어진 곳으로 데려가 자동차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사진=Maria Frolenkova)

 

 

그러나 버려진 포사는 주인의 시신으로 돌아갔고, 버려진 지 몇 시간 만에 길가에서 경찰들을 만났다. 경찰은 “개가 따라오라고 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포사는 곧바로 경찰들을 이끌고 암매장당한 주인에게로 갔다.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이른 시간 안에 범인을 체포했고, 현재 범인은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 유죄판결 시 최대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주인의 억울함을 풀어준 포사는 현재 친척들에게로 보내져 보살핌을 받고 있다.

 

 

 

김누리 기자/ lovecat@joube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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